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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피치컴 도입…손가락 사인 없어지나

프로야구 피치컴 도입이 이르면 16일부터 이뤄진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오후 11개 구단(상무 포함) 장비 담당자를 대상으로 피치컴(Pitchcom) 사용 설명회를 열고 피치컴 장비를 배포한다.

프로야구 피치컴
▲ 프로야구 피치컴 도입. [AFP/연합뉴스 제공]

피치컴은 투수-포수 사인 교환 기기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사인 훔치기를 방지하기 위해 2022년에 도입한 시스템이다. 포수가 송신기를 이용해 원하는 구종과 코스를 선택해 누르면 해당 정보는 투수의 모자에 달린 이어폰으로 전달된다.

당초 KBO는 올 시즌 개막에 맞춰 피치컴을 도입하려고 했으나 전파 인증 절차 문제 등으로 도입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피치컴을 도입하면 투수-포수 간 사인 전달 과정이 간소화되면서 경기 시간 단축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자가 포수의 사인을 훔쳐본 뒤 타자에게 전달하는 행위도 차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