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등 영향으로 2860대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92포인트(0.14%) 오른 2860.9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2.15포인트(0.43%) 오른 2869.15로 상승 출발한 뒤 2870대까지 올라섰다. 이후 2850대까지 밀리며 하락 전환했다가 강보합권에 들었다.
지난주 말 2850대로 밀려났던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재상승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99억원, 297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22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말 뉴욕 증시 상승을 반영하는 듯하다가 한국 시간으로 14일 벌어진 '트럼프 피격' 사건에 종일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1차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 승리 가능성이 확실시되는 경향을 보였던 만큼 주가에 이미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많아 지수 변화 폭은 제한됐다"며 "오히려 달러 강세 폭이 시간이 갈수록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에 개장하는 미국 증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라면서 "변화가 클 경우 내일 아시아 시장에 반영될 것이고, 변화가 크지 않을 경우 지수보다는 종목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피격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생기면서 외국인의 자금이 이탈했다"며 "다양한 모멘텀이 존재하는 방산, 푸드, 전력기기, 원전 등 수출 테마가 지속적으로 부각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