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기업 SGC E&C(구 SGC이테크건설)가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
SGC E&C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1273억 원 규모의 화학공학 설비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말 수주한 화학제품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와 연계된 계약이다.
앞서 SGC E&C는 말레이시아에서 에피클로로히드린(ECH), 클로르알칼리(CA) 등 화학원료 제품의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당시 계약 규모는 약 20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계약은 공장 설계와 자재 조달 등 기본 준비를 위한 것이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이후 실제 건물 시공에 해당한다.
SGC E&C는 이번 수주를 통해 설계·조달·시공(EPC) 전 부문의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 말레이시아를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수출 거점 국가 위주로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GC E&C 이우성 대표이사는 "이번 추가 수주는 글로벌 수준의 플랜트 기술력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강조헀다.
이어 "올해는 해외 플랜트 사업에 힘을 실으며 글로벌 실적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