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텍 2024] 한화오션, 무탄소 LNG 운반선 최초 공개

한화오션이 해양운송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해 새로운 무탄소 추진 LNG 운반선을 개발한다.

한화오션은 지난 17일부터 개최된 글로벌 가스 에너지 전시회 ‘가스텍 2024’에 참가해 선주와 선급을 대상으로 ‘LNG 운반선 유저 포럼’을 개최해 관련 성과를 공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친환경·디지털 기술이 집약된 무탄소 추진 LNG 운반선 ‘오션 1’이 최초공개됐다.

오션 1은 한화오션이 지난 1월 스위스 포럼에서 공개를 예고했던 세계 최초의 ‘탈 화석연료’ 선박으로, 암모니아 가스터빈과 전기점화 방식을 더해 탄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주된 연료는 암모니아지만 현재 선박 연료로 널리 사용되는 LNG와의 혼합 연소도 가능해 향후 연료전지와 배터리 기술 탑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한화오션의 무탄소 추진 LNG 운반선 모형 [한화오션 제공]

한편 한화오션은 포럼에서 고망간강 LNG 맥티브를 활용해 LNG 운반선 화물창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는 증발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여 엔진의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친환경 선박을 넘어 자율운항 선박 상용화를 위해 원격 컨트롤 시스템과 운항 시스템, 스마트십 솔루션 등을 함께 공개했다.

대표적으로는 한화엔진이 개발한 엔진 이상 감지·부품 교체 모니터링 시스템과 한화파워시스템의 엔진 대체 솔루션이 있다.

특히 엔진 대체 솔루션은 선박을 새로 건조하지 않아도 기존 화석연료 엔진을 암모니아 가스터빈으로 개조할 수 있어 비용 절감에 특화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고망간강 맥티브는 저렴하면서도 외부 충격에 강한 탱크로, 공간을 최적화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그룹 내 협업 강화로 해양운송 산업의 탈탄소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