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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GM 배터리 합작공장 인수 추진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으로 건설하던 현지 배터리 합작공장을 인수할 전망이다.

GM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배터리 3공장 지분을 합작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한다고 3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인수를 통해 북미 공장 운영을 효율화하고 가동률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협의 중이지만, 인수가 확정될 경우 얼티엄셀즈 3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주요 생산 거점이 된다.

현재 3공장이 생산할 배터리를 공급받을 고객사 후보로는 일본의 도요타가 거론되는 분위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도요타와 연간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만큼, 이번에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특히 얼티엄셀즈 3공장 건설 진행도도 이미 완공에 가까워 설비 구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M이 배터리 공장을 매각하는 이유로는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정체되는 ‘캐즘’ 여파라는 분석도 나온다.

GM은 지난 6월 전략을 수정하면서 올해 전기차 생산량을 최대 30만 대에서 최대 25만 대로 하향한 바 있다.

아울러 GM은 공장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금 중 약 1조 4000억 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얼티엄셀즈 3공장 규모는 총 3조 6500억 원에 달하며, 지분 매각은 내년 1분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단독 공장으로 운영되면 수익의 100%를 가져갈 수 있기에 수익성 측면에서는 좋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결정되는 대로 추가 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