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로 인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3개월 연속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3.6%로,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은 3.1%로 유지한다고 20일(현지 시각)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중국의 대부분의 신규 대출과 미지급 대출은 1년 만기 LPR을 기준으로 하며, 5년 만기 대출은 모기지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10월, 중국 대출 기관들은 경제 활동을 회복하기 위해 대출 기준을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낮췄다.
중국 경제는 작년에 정부의 5% 성장 야망에 타격을 입었으며, 위안화 가치가 다시 하락 압력에 직면한 상황에서 임박한 통화 부양책의 시급성을 사실상 줄였다.
은행의 금리 마진 축소는 통화 완화의 범위도 제한했다.
중국은 하락하는 위안화 아래에 바닥을 깔기 위해 구두 경고, 자본 흐름 조정, 역외 위안화 지폐 발행 등 다양한 조치를 강화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때 당국이 완화 정책을 자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중국의 단기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파생상품 시장은 나타났다.
정치국은 지난달 초 중국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함께 약 14년 만에 처음으로 입장을 완화하는 적절하게 느슨한 통화 정책을 2025년에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