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오만전을 앞두고 '황인범 부상 변수'에 맞닥뜨렸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이번 A매치 2연전을 통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 지으려 한다. 오만을 잡고, 25일 열리는 요르단전마저 승리하면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북중미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문제는 본선행 조기 확정의 '첫 단추'인 오만전을 앞두고 우려하던 변수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팀 '중원의 핵'으로, 최근 소속팀 페예노르트에서 부상으로 신음하던 미드필더 황인범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홍명보호는 단 한 번도 황인범 없이 A매치를 치러 본 적이 없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부터 한동안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고생했다. 올해 들어 소속팀에서 뛴 공식전이 5경기에 불과하다.
홍명보호 코치진은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와 소통하면서 그의 몸 상태 추이를 체크했다. 황인범이 A매치 기간에는 실전을 소화할 정도로 몸 상태가 나아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그를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했다.
실제로 황인범은 지난 주말 트벤테와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그라운드에 복귀, 전반 45분을 소화했으며 오만전을 하루 앞둔 19일에도 훈련을 정상적으로 치렀다.
하지만 황인범이 여전히 불편감을 느끼는 종아리 근육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 대표팀의 설명이다. 게다가 황인범은 소속팀에서 치른 복귀전에서 추가로 발등 타박상도 입었다.
현재로서는 오만전 90분을 소화하는 건 무리일 수 있다는 것이 대표팀의 조심스러운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