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기업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차세대 무기체계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화시스템은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L-SAM’의 차세대 시스템 ‘L-SAM-II’의 핵심인 다기능 레이다를 개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규모는 총 547억 원 규모이며,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표적탐지·추적·요격 능력과 방어범위 향상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L-SAM-II는 기존 시스템보다 요격 고도를 높여 방어범위를 3배 이상 확장하기에 한국형 사드로도 불린다.
실제로 적의 탄도탄 공격 시 L-SAM-II가 가장 먼저 요격에 나서고, 이후 한국형 패트리어트 ‘천궁-II’ 등이 순차적으로 요격해 명중률을 극대화하게 된다.
![L-SAM 무기체계 [한화시스템 제공] L-SAM 무기체계 [한화시스템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9441/l-sam.png?w=600)
L-SAM 무기체계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은 과거에도 천궁과 천궁-II, L-SAM의 다기능레이다 개발에 이어 이번 개발사업까지 수주하면서 국내 최첨단 레이다 방산기업의 위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다기능 레이다 개발에는 상층부 방어를 위해 고정밀 알고리즘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는 대상의 움직임을 빠르게 계산할 뿐만 아니라 조류 및 잔해물 등 비위협 대상을 식별하기 위해 사용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무기체계의 눈으로 불리는 다기능 레이다는 원거리에서 다수의 표적에 대해 실시간으로 탐지 및 추적하기에 국제 방산업계에서도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변화하는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레이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복합다층방어체계 개념도 [방위사업청 제공] 복합다층방어체계 개념도 [방위사업청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9442/image.jpg?w=560)
복합다층방어체계 개념도 [방위사업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