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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남성그룹 SG워너비 출신인 가수 채동하(30, 본명 최도식)의 갑작스런 자살 소식에 연예인들과 팬들이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채동하는 27일 오전 서울 은평구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채동하는 최근 일본 프로모션 중 귀국해 자택에 머무르던 중이었다.
김주하 앵커는 27일 트위터에 '채동하씨까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글을 남겼다. 그룹 티아라의 멤버 함은정 역시 트위터에 '동하 오빠 이게 무슨 일인지요'라며 '연습생 때부터 뵈었던 별 같은 분.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빌겠습니다'고 글을 올렸다. 그룹 레인보우의 현영도 '채동하 선배님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길 바랄게요'라고 글을 올리며 채동하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팬들은 갑작스러운 채동하의 사망 소식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ID jeI***를 쓰는 한 팬은 "매력적인 목소리가 멋있는 가수인데 최근 잘 보이지 않아 궁금했었다"라며 "사망 소식을 듣게 돼 너무 속상하고 눈물이 앞을 가린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팬(ID wtk***)도 "어떤 힘든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아직 서른 살이면 뭐든 가능성이 많은 나이인데 왜 목숨을 버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당혹스러운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힘든 시간도 결국 지나가는 건데 순간을 넘기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의견도 여럿 있었다.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채동하는 2002년 가수로 데뷔해 타이틀 곡 '그루미 선데이(Gloomy sunday)' 등을 불러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2004년 SG워너비 멤버로 합류한 그는 2008년 탈퇴한 이후 뮤지컬과 해외 봉사활동 등을 해왔다. 2009년 11월 정규 2집 '에세이'를 발매, 솔로 활동을 나서며 왕성히 연예 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