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이 6600선을 내주는 등 급락마감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
6일 코스피는 3.15P 하락한 1,055.03P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투자증권 투자정보팀은 "코스피는 미국증시가 급락하며 20P가 넘는 갭 하락으로 출발했다"며 "그러나 개인, 외국인 및 연기금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투신 중심의 프로그램 매수세와 대만증시의 상승 영향 등으로 낙폭을 줄이며 소폭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 금융권의 신용등급 하향 그리고 중국 경기부양책 불발에 따른 실망감 등으로 급락세를 보이며 6600선을 내줬다.
개인은 1112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외국인도 355억 원어치를 팔았으나, 기관은 97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았다.
프로그램도 271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시장을 떠받쳤다.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의료정밀, 의약품, 섬유의복업종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 금융, 보험업종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전, SK텔레콤, 신한지주 등이 약세를 보였으나 LG전자, KTF, 삼성전기 등이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방어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한전은 고환율 부담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POSCO는 외국계 매도세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LG는 자회사 기치 부각으로 강세를 나타냈으며 삼성테크윈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초강세를 보였다.
일경은 경영권 분쟁 부각으로 4일째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삼성SDI는 외국계 매수세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은 3.02p 상승한 365.18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8원 떨어진 1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