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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수 나카지마가 한국과의 결승에서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플레이로 전 세계 야구팬들의 노여움을 사고 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나카지마는 국제대회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수비방해 동작을 보였다.
나카지마는 7회 초 일본 공격 주자 1,3루 상황에서 1루에 있다가 조지마가 3루 땅볼을 치자 2루에서 태그 아웃당했다. 이때 나카지마는 병살을 막기 위해 두손으로 고영민의 무릎을 붙잡는 행동을 보였다.
하지만 고영민은 앞으로 넘어지며 1루에 송구해 타자주자를 아웃 시킬 수 있었다. 2루 심판은 곧바로 나카지마가 수비방해를 했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타자주자가 1루에서 세이프가 됐더라도 나카지마의 수비방해로 자동 아웃이라는 의미다.
또한 나카지마는 6회 수비 때도 위험한 동작을 취했다.
이용규가 6회말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도루를 시도하자 왼쪽 다리를 이용규 선수 머리가 오는 위치에 갖다 댄 것.
이로 인해 이용규의 헬멧이 부숴지면서 머리가 가격됐다. 이용규는 이 충격으로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머리를 움켜쥐며 괴로워했다.
네티즌들은 나카지마의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너까지마’라는 별명을 지어주며, 한 네티즌은 “더티플레이 나카지마!”라고 하는 등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한국이 일본에 5대 3으로 석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