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재경신문]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생보사에 대한 구제금융 확대와 건설업계의 인수ㆍ합병(M&A)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경기침체가 여전히 진행중임이 확인되면서 장중 등락을 거듭하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47.55포인트(0.61%) 오른 7837.11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9.61포인트(1.18%)상승한 825.1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05포인트(1.86%) 올라선 1590.66으로 장을 마쳐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재무부가 부실자산구제계획을 생명보험사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면서 조만간 이런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주택건설업체인 풀티 홈즈가 경쟁업체인 센텍스를 1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의 밑거름이 됐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풀티 홈즈는 매출 기준 미국 최대 건설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미국의 2월 도매재고가 17년만에 최대폭으로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겼다.
미 상무부는 2월 도매재고가 전달보다 1.5% 감소, 1992년 1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재고 감소는 판매부진으로 기업들의 생산을 감축한 데 기인한 측면이 크지만, 기업들의 부담인 재고가 소진됐기 때문에 앞으로 신규 주문이 늘면 기업들의 산업생산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지난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 경제의 자생력이 둔화되고 있음을 우려했던 것으로 나타나 악재로 작용했다.
FOMC는 미 경기는 내년 후반께나 회복될 것이며, 전례없는 규모의 자금을 경제에 쏟아붓는 것이 미래 경기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50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부품업계 지원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 엑슬이 6%, 비스테온 23.3%, 네네코 12.3% 등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포드자동차도 13.2%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증가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23센트(0.5%) 오른 배럴당 49.3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55센트(1.1%) 오른 51.7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