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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한판 붙어보고 싶습니다!"
6일(이하 한국시각)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티켓을 거머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과, 첼시의 히딩크 감독이 진검승부를 펼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승과 제자'의 한판승부를 위해선 박지성이 결승전에 출격해야 하고, 첼시가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해야 한다.
박지성은 4강 2차전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시즌 4호골, 맨유통산 12호골)을 터트리며 팀의 결승진출을 이끌었다. 퍼거슨 앞에서 '골 결정력' 부재도 해결되고 있음을 각인시키며, 결승전 출전전망도 밝혔다.
히딩크의 첼시는 지난 1차전 원정에서 바르셀로나와 0-0으로 득점없이 비기며 다소 유리한 상황에 서 있다.
첼시는 7일 오전 3시 45분 4강 2차전을 승리할 시, 2시즌 연속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금자탑을 쌓는다.
1차전에서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구사하면서 비난을 받았던 히딩크는 이번 안방승부에서는 베스트 전력을 가동해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2차전을 앞두고 중앙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과 라파엘 마르케즈가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빠지며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최근 골잡이 티에리 앙리가 부상으로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지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첼시가 바르셀로나를 꺾고, 박지성이 결승전에 출전하며 ‘은사(恩師)’와 ‘애(愛)제자’인 히딩크와 박지성이 세계 축구 정상의 무대에서 격돌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