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여름, ‘속옷’부터 제대로 챙겨라!

민소매 옷을 입을 때면 어깨 아래로 흘러내리는 브래지어 끈, 엉덩이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민망한 팬티 라인, 흰 셔츠 속으로 비쳐 보이는 알록달록 꽃무늬 브래지어, 하늘하늘 원피스 치맛단 사이로 적나라하게 내비치는 허벅지 라인. 누구나 한번쯤 속옷이 비치거나 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민망하고 난감한 상황을 마주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성들의 패션도 점차 가벼워지고 있다. 특히 얇은 소재에 몸에 밀착되는 의상을 착용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바로 속옷.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입는 사람은 드물다. 속옷은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처럼 자신의 체형과 사이즈, 모양이나 기능 등을 꼼꼼히 따져 보고 골라야 한다.

기능성 언더웨어 엑스티브(www.x-tive.co.kr)의 김종일 상품개발실장은 “노출이 많은 여름 패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옷을 제대로 갖춰 입는 일”이라며, “겉옷의 소재나 상황에 맞는 올바른 속옷 착용은 우리 몸을 훨씬 젊고 아름답게 가꿀 뿐 아니라 옷 매무새의 완벽한 연출을 도와줘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1. 원피스 안에는 같은 색 계열의 ‘슬립’

올 여름에는 하늘하늘거리는 로맨틱한 쉬폰 원피스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몸의 실루엣이 드러나는 쉬폰 원피스는 재질이 얇아 자칫 방심하면 속옷이 노출되기 십상.

센스 있는 옷차림을 원한다면 같은 색 계열의 슬립을 입어보자. 슬립은 겉옷의 실루엣을 유연하게 살려주는 기능이 있어 원피스에 최적.

비비안에서는 브래지어를 따로 할 필요가 없는 브래지어 슬립을 비롯하여 몸에 딱 붙어 실루엣을 강조한 스트레치 슬립, 걷기에 편리한 플레어 슬립 등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7~9만원 대.

2. 정장바지에는 엉덩이를 감싸는 ‘봉제선 없는 팬티’

매끈한 정장바지는 커리어우먼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옷. 하지만 자칫 방치하면 뒷모습이 흉한 이미지로 기억되기 쉬우므로 얇은 소재의 정장바지를 입을 시에는 특히 속옷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와이드한 팬츠를 입을 땐 움직임에 따라 팬티라인이 드러날 수 있으니 헴라인에 봉제선이 없는 팬티나 레이스로 된 팬티를 선택 해 히프를 편안하게 감싸주는 것이 좋다.

꽉 조이는 팬티는 엉덩이의 살을 분산시키고 전체적인 실루엣을 망치므로 팬티의 뒷면과 옆면이 넓어 엉덩이 전체를 둥글고 편안하게 감싸주는 것이 좋다.

스키니 팬츠처럼 바디를 타이트하게 조이는 팬츠를 입을 땐 T-스트링 팬티를 선택해 팬티라인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비너스의 ‘듀얼캐치 햄팬티’는 가장자리가 부드럽게 처리되어 겉옷에 경계라인이 생기지 않아 굴곡 없는 매끄러운 바디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 가격은 3만원 대.

3. 블라우스 안에는 ‘누디 브래지어’

브래지어는 자기 가슴의 정확한 모양과 사이즈를 알고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슴이 처진 사람은 컵의 와이어가 튼튼하여 중앙으로 모아주고 올려주는 것, 가슴이 작은 사람은 아랫부분에 도톰한 패드가 들어있어 볼륨을 살려주는 것, 가슴이 큰 사람은 가슴을 완전히 감싸주는 풀 컵 브래지어나 U자 와이어가 좋다.

가슴이 파인 브이넥이나 셔츠를 입을 경우에는 딥브이(DeepV)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브래지어 밴드도 중요한 부분. 밴드가 널찍해야 가슴 전체를 힘 있게 받쳐줄 수 있고, 등 라인이 매끄럽게 떨어진다. 밴드가 너무 얇으면 가슴 무게 때문에 밴드가 자꾸만 위로 들리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어깨 끈도 중요한데, 너무 얇아 가슴의 무게를 제대로 지탱해주지 못하면 어깨 결림이 올 수도 있으므로 도톰한 끈을 선택한다. 트라이엄프에서는 ‘딥브이(DeepV) 브래지어’와 컵 형태가 거의 고정되어 있고 이음매가 없어 상의 위로 브래지어 자국이 드러나지 않는 ‘몰드 브래지어’를 판매한다. 가격은 5~7만원 대.

4. 짧은 치마 안에는 ‘미니스커트 전용 숏팬츠’

미니스커트 안에 간편하게 착용 가능한 숏팬츠는 속옷 위에 입는 속바지에 가깝지만 부드럽고 얇고 부드러운 면스판으로 되어 있어 착용감이 뛰어나다.

속옷을 감쪽같이 감춰주어 스타킹이나 레깅스를 착용하지 않는 여름철에도 스타일과 각선미를 당당하게 뽐낼 수 있어 효과적. 또한 항균, 소취 기능이 있어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더운 여름철에도 땀이나 냄새로 인한 걱정이 없다.

트라이브랜즈가 만든 커리어우먼을 위한 감성 이너웨어 앤스타일샵에서는 다양한 컬러의 미니스커트 전용 ‘숏팬츠’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만원 대.

5. 운동복 안에는 땀 배출이 용이한 ‘기능성 속옷’

운동 후 축축하게 젖은 속옷을 벗어 낼 때의 찝찝함을 누구나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운동복은 소재와 기능 등 꼼꼼하게 구입하면서 운동복 안에 입는 속옷은 일반 속옷을 입고 운동하기 때문이다.

운동 중에는 많은 양의 땀을 흘리게 되므로 땀의 적절한 처리와 체온 조절을 위해 흡습속건 기능을 가진 기능성 언더웨어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스포츠 언더웨어는 봉제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장시간 지속되는 운동 시 언더웨어에 봉제선 솔기가 튀어나오면 솔기 부분이 피부와 마찰을 일으키기 때문에 ‘무시접봉제’나 ‘무봉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프로 운동선수들이 착용하는 전문 기능성 언더웨어 엑스티브는 신체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동체패턴’으로 디자인되어 피부에 편안하게 밀착되는 될 뿐 아니라, 탁월한 흡습속건 기능으로 옷과 피부 사이에 땀이 차지 않아 신체를 언제나 쾌적하게 지켜준다. 가격은 상의 3~5만원, 하의 4~6만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