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기간 단축, 양도세 감면 수혜 여파로 청라, 송도 등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에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이 열기를 이어갈 후속타자는 어딘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공급예정인 물량은 총 84개 5만5643가구(임대,오피스텔을 제외)다. 이 중 인기를 끌만한 지역으로는 광교신도시, 인천 청라ㆍ송도지구, 김포한강신도시, 남양주 별내지구 등이 있다.
택지지구는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갖춘 대규모 주거지로, 광역교통망도 이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확충해 생활이 편리하다. 이 때문에 주로 거래가 빈번하고 찾는 사람이 많아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도 저렴하고, 내년 2월 11일까지만 신규 분양계약을 체결하면 5년간 양도세의 60~100%를 감면 받을 수 있다. 다만, 주택투기 방지차원에서 기존 3~7년간 되팔 수 없도록 전매제한 기간을 두었지만 올 들어 이 전매제한 기간마저 1~5년으로 줄면서 찾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다음은 수도권에서 인기를 끌 만한 택지지구에 대한 정보이다.
◇ 김포 한강신도시=김포 한강신도시에 속하며 경기 김포시 장기동 및 양촌면 일대 1127만7000㎡로 김포IC와 가까이 위치한다. 수변도시로 개발돼 친환경 신도시를 표방하며 조류 생태공원도 들어서게 된다. 또한 김포공항역과 연결되는 경전철(2012년)과 김포고속화도로(2010년)가 개통될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올해 14개 단지 총 1만2999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6월쯤 Ac-02블록에 총 1058가구(131,156㎡)를 분양한다. 경전철이 단지와 인접한 역세권으로 중심상업시설도 가깝다. 같은 달 신명종합건설은 Aa-08블록에 총 1090가구(80㎡)를 공급한다. 시공은 KCC가 맡으며, 경전철이 가깝고 기 입주된 장기지구가 인접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이어 한양은 Ab-09블록에 8월쯤 1510가구(108㎡) 대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 남양주 별내지구=수도권 동북부에 위치하며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나들목(IC) 인근에 509만2000㎡ 규모로 조성된다. 총 2만4000여가구가 건설되며 불암산이 택지지구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2011년 개통)이 지구 내에 들어서고 향후 지하철 8호선 연장선(2016년)도 연장될 계획이다.
연내 6개 단지 총 35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쌍용건설 8월쯤 A12-2블록에 652가구(128~172㎡)를 분양할 예정이다. 별내역(2011년 개통)이 인접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도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다음 달 9월에는 대원이 A6-1블록에 491가구를 공급한다. 별내지구 북부권에 속하며 좌측으로 공원과 하천이 지나고 초ㆍ중ㆍ고교가 근거리에 들어선다.
◇ 광교신도시=행정구역으로 경기 수원(매탄동, 이의동, 원천동)과 용인(상현동, 영덕동)에 걸쳐 있으며 총 면적 1130만1699㎡시 규모로 2011년 말까지 3만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광교테크노밸리와 복합 행정ㆍ법조타운이 함께 조성되고 생태호수공원과 광교산이 어우러져 녹지율이 높다. 영동, 경부고속도로 등 진입이 수월하고 서울-용인간 고속도로(2009년 7월 )와 신분당선 연장선(2014년)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 접근이 편리해 진다.
2009년에는 5곳 244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동광종합토건은 5월 중 A8블록에서 총 66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149㎡ 단일형으로 동수원IC, 상현IC와 가깝고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들어선다. 삼성물산은 하반기쯤 A9블록에 630가구(128~164㎡)를 공급한다. 중심상업지구와 업무복합지역 인근에 위치하며 신분당선 연장선(2014년 개통)이 단지 남측으로 지난다.
◇ 청라지구=인천 서구 경서동, 원창동, 연희동 일대에 조성 중이며 총 면적 1775만㎡ 규모로 2015년까지 3만1000여 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청라지구는 금융비즈니스와 레저가 결합한 복합도시로 조성된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2013년 예정)로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고, 제2외곽순환도로 북청라IC(2010년)와 인천공항철도 청라역(2010년)이 개통 예정으로 주변 지역으로의 진출입이 원활해진다.
연내 12곳 총 613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6월에는 총 5개 단지가 동시 분양을 준비 중이다. SK건설은 A31블록에 879가구(127~272㎡)를 공급한다. 단지 동측으로 호수공원과 운하, 남측으로 블록형 주택단지와 수로 및 첨단하훼단지 등이 들어서 조망권이 확보된다. 반도건설은 A33블록에 174가구(126~155㎡)를 분양한다. 사업지 바로 앞에 외국인 학교가 인접하며 단지 뒤로는 초ㆍ중ㆍ고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동양메이저건설은 A26, A39블록에서 각각 256가구, 564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A26블록은 중앙호수공원, 캐널웨이와 인접하고 청라IC가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다. A39블록은 단지 위쪽으로 국제업무타운이 위치하고 국제학교 및 초ㆍ중ㆍ고교가 인접해 교육여건도 탁월하다. 한양은 A38블록에 566가구를 공급한다. 공급면적은 129~173㎡까지 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 송도지구=송도 앞 바다를 메워 조성하는 송도국제도시는 총면적 5340만㎡의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2공구에서 지난 2005년 첫 입주가 이루어졌으며 오는 2020년까지 총 9만3600여 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지식정보산업 및 첨단 바이오 산업의 혁신클러스터 단지로 조성될 계획으로 인천남부지역과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연결하는 제3경인고속도로(2010년) 및 제2외곽순환도로(2013년)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연내에는 4개 블록에서 189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7월쯤 D7-1/D8블록에 총 1014가구(114~174㎡)를 공급한다. 사업지는 송도지구 1공구 북쪽에 위치해 인천지역 접근성이 높은 편이며 국제학교 및 초ㆍ중ㆍ고교가 가까이 들어선다. 이어 9월에는 SK건설이 M1블록에 총 286가구(116㎡)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 영종지구=영종지구는 총 면적이 138.3㎢로 인천경제자유구역 3곳 중 가장 넓다. 레저, 비즈니스, 거주, 문화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도시로 개발되며 인천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영종물류복합단지를 포함한 19.12 ㎢의 영종하늘도시는 올해부터 공동주택 4만5,000가구가 지어지는 등 본격적인 도시 건설에 들어간다. 국제적인 관광, 레저단지를 지향하는 용유ㆍ무의 관광레저단지 개발도 다시 추진하고 있으며 2011년까지 자율형 사립고가 설립된다.
올해 9곳 1만660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A32블록에 신명종합건설은 7월쯤 1002가구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79㎡ 단일형으로 중심상업지역이 사업지 인근에 위치한다. 9월에는 현대건설이 A45블록에 1630가구(112㎡)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제2공항철도가 사업지 인근으로 지나고 남측에서는 특별계획구역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