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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온에어 시즌 1'에 이어 시즌 3에서도 주인공 김순정 역을 연기하는 뮤지컬 배우 조민아가 "속터진다"는 깜짝 고백을 했다.
한국재경신문과의 인터뷰를 가진 조민아는 '온에어 속의 사랑을 실제로 하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실제 그런 사랑을 하려고 한다면 속 터질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사랑을 하면서 대화를 많이 하고 소통이 중요한 것 같다고 의견을 피력한 조민아는 "사랑은 표현이라고 생각해요"며 "사랑하면 말을 해야지 눈빛으로 안다는 것은 점쟁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표현하지 못해 아파하는 김순정의 짝사랑이 답답하다는 것.
이어 "제 성격이 화통하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성격이거든요"라며 "여성적이기보다는 털털하고 활달해서 그런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민아는 "김순정의 사랑은 따스한 햇볕이나 넒은 바다 같은 것"이라며 "사랑에 대해 많은 걸 배워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라디오 PD로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며 떠나간 알렉스가 자신의 프로그램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고, 다시 한번 DJ로 맞이하는 모습 때문이다.
조민아는 "좋아하지만 한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는 김순정은 바다 같은 사람인 것 같아요"라고 자신의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 성격과 조금은 다른 김순정을 완벽하게 연기하고자 조민아는 "무대에 오르기 전 '따뜻한 마음으로 관객들을 행복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기도 해요"라고 털어놨다.
또 조민아는 "커튼콜 때 가장 행복해요. 2시간 10분 동안 김순정으로 살았던 순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는데 하루하루 오롯이 살았다는 느낌이 들거든요"라고 전했다.
박수를 받을 때 빨리 내려가고 싶을 때도 있다고 고백한 조민아는 "김순정이 아닌 다른 인물로 살았을 때는 부끄럽다"며 연기자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사진=민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