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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GM 채무재조정 진전 중? ‘그래도 파산은...’

미국의 자동차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채권단과 출자전환 협상에 실패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지만, 미 백악관은 채권단과 협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GM은 이날 성명에서 270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10%의 지분과 교환하자고 채권단에 제안했지만 채권단의 '너무 적은' 관심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음달 1일까지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합의를 이뤄야 했던 GM은 26일 자정까지 출자전환 합의규모가 채권액의 90%인 240억달러에 달하지 못하면 파산보호 신청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미국 백악관은 GM과 채권단의 채무 재조정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고 전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GM을 존속시키기 위해 모든 이해 당사자들간의 합의 작업을 여전히 진행하고 있고 진전을 보고 있다"면서 "조만간 관련 발표를 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미 언론들은 GM이 이번 주 중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은 작아진 상태라고 전했지만 파산보호 신청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