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자릿수의 저조한 시청률로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했던 '2009 외인구단'이 조기종영을 앞둔 가운데 배우 윤태영이 촬영도중 무릎 연골 부상으로 전치 8주 진단을 받은 소식이 지난 4일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수원 종합운동장 내 수원야구장에서 MBC 주말기획드라마 '2009 외인구단'(극본 김인숙/연출 송창수)의 경기 장면 촬영도중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윤태영이 즉각 수술에 들어가야 한다는 병원 측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촬영으로 수술을 미뤄왔던 것.
특히 사고를 당한 당시 윤태영은 MRI 촬영만을 마친 뒤 진통제를 맞고 다시 촬영장에 복귀하는 연기 열정을 보였다.
이렇듯 그가 열연을 펼치고 있는 '2009 외인구단'은 1980~90년대를 주름잡은 이현세 원작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방영 전 구독자들의 기대감 속에서 탄생됐지만, 저조한 시청률 탓에 당초 20부작에서 16부작 조기 종영으로 21일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다.
한편, '2009 외인구단'에서 극 중 주인공 오혜성 역을 맡고 있는 윤태영은 이전에도 자갈밭에서 굴러 왼쪽 어깨가 다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