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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2년 6개월 만 복귀! “긴장되고 부담된다”

배우 김규리가 2년 6개월 만에 드라마 여주인공을 꿰찬 것에 대해 "긴장되고 부담된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규리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새 아침드라마 '멈출 수 없어'(극본 김홍주/ 연출 김우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오랜만에 연기를 해서 첫 촬영 때는 긴장감과 더불어 카메라 앞에서 감도 잃어버린 것 같아 많이 떨렸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김규리는 극 중 홍연시로 분해 연시 감처럼 무르고 떫고 설익은 여자에서 거친 세상과 사악한 인간들과 대립하면서 점차 옹골차게 변하는 잘 익은 홍시감이 되어 가는 모습을 그려낼 전망이다.

극에서 두 가지 캐릭터를 소화해 내야 하는 김규리는 "상반된 캐릭터를 맡게 된 것에 대해 다소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특히 얼마 전에는 (방송국)부장님께서 '이번에 잘 되면 네 덕에 잘 되는 거지만 못 돼도 너 때문에 못 되는 거다'라고 말해서 더욱 그렇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하지만 "더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는 김규리는 "긴장감을 갖고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멈출 수 없다'가 김규리에게는 오랜만의 복귀작이기도 하지만 처음으로 7개월 동안 120부작을 소화해 내야 하는 긴 분량의 아침드라마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에 대해 김규리는 "아침드라마는 처음인데 한 번쯤 해보고 싶었다. 드라마 호흡이 긴 만큼 부담도 되지만 도전해보고 싶었고, 주변에서도 자문을 많이 구해서 (아침드라마가)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또 아침드라마는 시청률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특히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멈출 수 없어'는 인간이 주변의 여건에 의해 얼마만큼 악해질 수 있는가를 화두로 삼아 그 중심에 있는 홍연시라는 인물이 복수의 칼을 들 수밖에 없는 슬픈 이야기를 담아낸다.

주인공 김규리 외에도 이지훈, 원기준, 박하선, 윤건 등이 출연하는 '멈출 수 없어'는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