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초반,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만들었던 칠숙(안길강)과 소화(서영희)가 '선덕여왕'에 재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지난 6일 방송된 MBC 월화 사극 '선덕여왕' 13부의 엔딩장면에서 미중국 사막 지역의 유사에 빠져 죽은 줄만 알았던 덕만의 유모 소화와 미실의 화랑 칠숙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
이어 지난 7일 방송된 14부에서 칠숙과 소화는 중국에서 신라로 들어온 사신단 속 상단과 함께 들어왔다. 둘의 관계는 과거 추격자와 쫓기는 자의 신분이었지만 10년의 시간이 흐른 뒤 현재는 애매모호한 관계가 됐다.
이에 칠숙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안길강은 "사실 지난 2월 중국 촬영에서 소화를 구해서 돌아오는 장면을 찍기는 했다"면서 "드라마 속에서는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새로운 관계(?)가 형성될 듯하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 속에서는 쫓고 쫓기는 '추격자'같은 느낌이지만 중국 현지 촬영을 하면서 제일 친해진 사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또한 소화역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배우 서영희는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드라마 속 소화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의 재등장이 선덕여왕의 보는 기쁨을 줄 수 있으면 더없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