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서우가 드라마 촬영으로 수난을 겪은 사연이 공개됐다.
서우는 오는 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여름 특선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에 출연해 강인한 정신과 체력의 '해녀부대' 일원으로 열연을 펼쳐보인다.
이에 서우는 촬영 전부터 수개월간 수영장을 오가며 잠수 훈련을 통해 물 공포증을 이겨내고 물속에서 자유자재로 유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 수준의 실력까지 갖추게 됐다.
또한 제주 방언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제주도 출신 배우인 서태화에게 수시로 찾아가 자문을 구하고 연습할 정도로 '탐나는도다'의 버진이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하지만 서우는 지난해 8월부터 제주에서 드라마 촬영을 시작해 수개월간 바다와 5m 깊이의 수영장을 오가며 촬영 강행군을 이어온 것.
이에 서우를 비롯한 드라마 속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하루 종일 수없이 물속을 들락거리며 자신의 키보다 높은 파도 속에서 촬영하며 저체온증을 견디고 온몸이 태양에 그을려 화상을 입기도 하는 등 숱한 고생을 했다.
특히 서우는 "화상 입은 몸이 가려워 돌이나 빗창(해녀의 물질 도구)으로 긁은 적도 있을 만큼 고생스러웠지만 이렇게 함께 동고동락한 배우, 스태프들 덕분에 훌륭한 물질 장면이 나왔다"며 그 당시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고바순 역의 방은희 역시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감독님과 온 스태프들이 바닷속으로 들어와 촬영 내내 배우들과 함께 고생했기에 가능한 촬영이었다"고 당시 함께 몸을 던져 고생했던 윤상호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서우 외에도 임주환, 황찬빈, 이선호 등의 신인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탐나는 도다'는 실제 17세기 중반 제주도에 표류했던 네덜란드인 하멜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소재를 채택한 드라마다.
드라마 계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는 '탐나는 도다'는 현재 종영을 앞두고 있는 '잘했군 잘했어'의 후속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