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준형이 '대하개그'의 주인공 천명공주로 등장했다.
지난 4일 진행된 MBC '개그야-대하개그'의 녹화에 등장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박준형은 하늘하늘 거리는 공주의상과 긴 머리를 하고 천명공주로 변신했다.
출연자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큰 키와 덩치, 앞니까지 '큰 천명공주'의 모습을 여실히 뽐내며 녹화장은 그야말로 폭소 도가니로 변했다고.
특히 이날 박준형의 충격적인 모습에 관객뿐만 아니라 같이 호흡을 맞추는 연기자들 역시 당황할 정도였다. 또 상대 연기자들은 박준형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져 리허설 때 제대로 대사를 치지 못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는 후문.
이날 박준형은 "오랜만에 하는 여장임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편안하다"고 말해 특유의 천연덕스러움을 드러냈다.
이번 '대하개그'에서는 덕만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덕만 역할의 개그우먼 천수정과 천명공주 박준형이 쌍둥이 딸임이 밝혀지는 것이 이야기의 중심이 됐다. 천수정과 박준형의 얼굴을 비교할 때마다 방청석에서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고.
이외에도 천명공주인 박준형은 미실 역할의 개그우먼 김미려와 신경전을 벌이며 서로에 대한 견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천명공주로 변신한 충격적인 박준형의 모습과 새로운 러브라인, 미실 김미려와 천명공주 박준형의 허를 찌르는 신경전은 오는 9일 오후 4시 20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