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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신문 톱기사’에 실린 마광수, “그의 문학인생을 회고한다”

국내 유일의 성(性) 문학 작가인 마광수 교수가 방송에 출연해 '야한 여자 예찬론'을 펼칠 예정이다.

마광수는 9일 밤 12시에 방송될 종합오락채널 tvN의 인터뷰 쇼 '백지연의 피플 INSIDE'에 출연해 '야한 여자 예찬론'과 자신의 문학인생에 대해 회고한다.

지난 1992년 '즐거운 사라' 필화 사건 이후 굴곡진 문학인생을 피력하는 마교수는 외설소설을 썼다는 이유로 구속되어 2개월간 수감생활과 해직 등을 거치면서 그는 80년대를 대표하는 인기 작가에서 문단의 외톨이로, 촉망 받는 대학 교수에서 학계의 외면을 받게 됐다.

하지만 마교수는 국내 상황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1994년 마 교수의 '즐거운 사라'가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며 아사히 신문 톱기사에 실리기도 했다고.

한편, 마광수는 작품을 통해 '페티시', '스와핑', '피어싱' 등 21세기의 황색적인  표현들을 이미 10여 년 전 소설에 담아내기도 했고, 영어와 비유를 통해 에둘러 표현하던 시대의 관행을 깨고 과감한 성적 묘사와 판타지를 표현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런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 또한 '교수로서 도덕성을 상실했다'는 비판과 '금기시돼 오던 것에 도전하는 솔직한 예술가이다', '시대를 앞서간 지식인이다'는 옹호 의견으로 극명히 나뉘고 있다.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