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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상봉동·망우동 일대를 재정비한다는 건축계획안이 최종 통과되어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12일 동북권의 새로운 전략거점 조성을 주요골자로 하는 '상봉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건축계획안을 최종 결정하고, 오는 13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재정비촉진지역으로 결정된 곳은 상봉1·2동, 망우본동 일대로 서울 도심에서 동측으로 10km 지점에 위치하여 구리 및 남양주시로부터 서울 도심 진입의 관문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 동안 이 지역은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상 주요 발전축상에 입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심기능이 미약하고 열악한 기반시설과 저밀도의 토지이용 등으로 인하여 오랫동안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던 지역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봉지구는 6월9일에 발표된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남북2축 개발촉진축과 동서3축 상업·업무축이 만나는 중요한 전략거점 지역이며, 도심과 청량리 부도심 축을 연결하는 망우 지역중심으로서 이번 상봉지구의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됨으로써 동북권 르네상스 계획에 의한 동북권지역의 개발을 촉발시킬 것이다"고 기대했다.
상봉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은 동북권의 낮은 상업·업무 비중을 확대하기 위하여 업무·상업시설을 대량 공급하고, 중앙선과 7호선 및 장래 경춘선과 경전철(면목선)이 통과하는 역세권 지역의 직주근접 실현을 위하여 Compact city로 조성된다.
또한,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하여 입체대중교통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동북권에 부족한 문화시설 및 생활권공원을 확충함으로써 문화와 환경이 어우러지는 복합도시로 탄생시킨다는게 서울시측 설명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망우역에 48층185m, 신상봉역 47층 160m, 도심주거지역에 42층 140m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빌딩을 건립할 계획이다.
상봉재정비촉진지구는 36만㎡의 업무시설과 34만㎡의 상업시설을 공급하여 지역중심기능을 강화하고, 문화복지시설 확충과 녹지네트워크 조성될 계획이다.
그밖에 도심주거지역은 기존 주민 정착 외에 전문직 종사자, 맞벌이 부부, 독신자, 은퇴한 도시근로자 등 다양한 계층의 거주가 가능하도록 중·소형뿐 아니라 중·대형 주택이 공급된다. 지구 중앙에 대규모 공원도 조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고시 후, 사업추진이 가능한 6개 촉진구역은 바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 나머지 존치정비구역은 토지 등 소유자들의 사업추진 동의 등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