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선덕여왕 일식 장면 통해 ‘덕만-미실’ 심리전 펼쳐!

'선덕여왕'이 일식 장면을 통해 덕만과 미실의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심리전이 펼쳐졌다. 이는 쌍둥이는 나라에 불길하다는 예언을 뒤집는 '개양 자립 계림 천명'의 예지를 입증한 것이다.

지난 25일 방영한 28부까지 연속 3회 40% 전국 시청률을 넘어서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시즌 2 체제로 국면 전환한 가운데, 덕만이 공주 입성을 앞두고 미실에게 두뇌싸움에서 통쾌한 복수극을 펼쳤다.

이날 방영된 '선덕여왕' 28회에서는 결국 덕만(이요원 분)은 두 수를 내다본 고도의 심리전으로 노회한 미실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미실의 권위는 바닥에 떨어지고 덕만은 공주로 궁에 입성할 수 있는 확실한 명분을 갖게 됐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비담의 열연이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문노로부터 전수받은 뛰어난 무술실력으로 탈주를 시도하는 호쾌한 액션신을 선보이는가 하면 화형식 장면을 위해 하루 온종일 기둥에 매달려 탈진 직전까지 열연을 펼쳤다.

또한, 덕만은 월천대사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서서히 선덕여왕의 업적인 첨성대의 밑그림을 살짝 내비쳤는데 앞으로 첨성대, 즉 격물을 중시한 당시 시대상이 함께 그려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용인 MBC 드라미아 세트에서 '비담' 역을 맡아 열연 중인 김남길은 25일 방영된 일식장면을 위해 하루 종일 화형식 장면을 촬영했다.

이날 김남길은 작열하는 태양 아래 최고의 명장면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며 쉼 없이 하늘을 향해, 미실을 향해 '계양자립 계림 천명'이라고 고함을 외치는 장면을 소화해냈다.

백번도 넘게 외친 덕분에 목이 쉬고, 갈증과 현증이 났던 김남길은 "하루종일 묶어있는 상태로 더위 속에서 소리를 지르다 보니 몸에서 기가 다 빠져나가 버리고 방전된 배터리처럼 힘이 하나도 없다"라면서 촬영소감을 밝혔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