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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혜-오연수 주연 ‘공돌’, ‘내조의 여왕’과 달라?!

황신혜, 오연수 주연의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2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렸다.

‘공주가 돌아왔다’는 발레리나를 꿈꾸던 전업주부(오연수 분)과 현모양처를 꿈꾸는 발레리나(황신혜 분), 두 여성의 대결을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공주가 돌아왔다’는 두 여자 친구가 갈등을 겪으며 선보이게 될 ‘중년의 사랑드라마’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박기호 감독은 “20대의 사랑하고는 확연히 다르다. 더 솔직하고 더 일상적으로 그려진다. 어떻게 보면 작은 (일상적인)부분들을 과장해서 그려 격하게 보이기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감독은 “사랑이야기가 담겨있지만 20대의 낭만적인 부분보다는 질적으로 굉장히 다른, 현실적인 치부들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감독은 “‘내조의 여왕’과 비교하는 분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과거가 있는 인물들이라는 점을 빼고는 두 작품이 실제 공통점이 많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거의 매일같이 전쟁을 치르 듯이 사는 골드미스들의 ‘갈등 요소’가 담겨져 있다. 두 여자(황신혜, 오연수)의 내면에 지닌 질투와 미묘한 감정 부분들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골드미스들의 경쟁 속에서 남자들이 엮기는 부분들로 재미를 더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극 중에서 황신혜와 격돌하게 될 오연수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은 드라마다. 어느 날은 가발을 쓰고 회상신을 찍는데, 다들 너무 재미있어하며 웃음보가 터졌다. 특히 촬영하는 감독님이 먼저 웃으셔서 NG를 내신다”고 유쾌한 촬영장 분위기를 소개했다.

극 중에서 초럭셔리 골드미스로 등장하는 황신혜는 마사장 콘셉트에 대해 “보통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단정한 스타일이다. 하지만 가끔씩은 좀 더 파격적이고 색다른 스타일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귀뜸했다.

특히 황신혜는 극 중에서 발레를 전공해 발레를 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여주고자 맹연습을 했다고.

황신혜는 “(발레 교습을 받는데)손동작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체크하고 몸도 유연해져야 해서 흉내 내기 조차 힘들었다”라면서 “지금은 발레슈즈를 신고 잠깐 서는 정도까지 흉내는 내는데, 발레 연습하러 다닐 때면 7살된 딸이 '엄마 나이에도 발레를 하냐?'고 말해 난감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딸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드라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데, 딸이 참 관심도 많고 궁금해 하는 부분도 많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탁재훈은 극 중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세상 사는 것을 즐기는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면서 “드라마에 카메오 출연은 많이 했어도 주인공은 처음이다. 처음에는 분위기 파악이 안돼 고생했지만,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조언해주셔서 지금은 많이 편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황신혜, 오연수, 이재황, 탁재훈, 지상렬, 오영실, 박탐희 등이 출연하는 ‘공주가 돌아왔다’는 ‘전설의 고향’ 후속으로 오는 9월 14일 첫 방송된다. (사진=민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