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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케토니아’ 난치성 소아간질 치료 위해 개발

남양유업은 24일 경남 김해에 위치한 생명나눔재단에서 남양유업 김정엽 부산지점장과 유현비양의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귀난치성질환인 무뇌회증을 앓고 있는 유현비(2)양에 대한 치료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현비양이 앓고 있는 '무뇌회증'은 대외 신경세포 분열에 장애가 생겨 대뇌피질의 회선구조가 형성되지 못해 표면이 평평해지는 대뇌의 선천성 기형으로 주로 경련발작, 발육지연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하지만 그간 현비양은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더구나 현비양의 치료비로 1억 가까이의 엄청난 금액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마련할 걱정에 부부의 한숨은 깊어가고 있다.

이에 남양유업은 현비양의 주요 증상인 소아간질 개선을 위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소아간질 치료용 액상 특수조제식인 '남양 케토니아'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현비양의 치료를 후원키로 했으며 현비양 이외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2명의 난치성 소아간질 환아에게도 '케토니아' 제품을 무상 제공하여 치료를 돕기로 했다.

이번에 현비양에게 제공되는 '남양 케토니아'는 남양유업이 난치성 소아간질 치료를 위해 케톤생성식이요법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인제대학교 김동욱 교수 등과 함께 개발한 세계 최초, 세계 유일의 액상 케톤생성 식이요법용 특수조제식이다.

기존의 케톤생성 식이요법은 난치성간질환자(간질환자중 15%~25%)에게 흔히 사용되는 과도한 약물 치료에 의한 정신기능 저하를 방지하고, 발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식이 치료법이지만, 각 영양성분의 함량을 엄격히 조정해서 비율에 맞게 먹여야하는 불편함과 섭취하는 환자에 따라 거부감에 의한 구토, 설사 증상을 일으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고형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영유아나 장애아의 경우에는 이 식이요법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남양 케토니아'는 이러한 케톤생성 식이요법의 단점인 사용상의 불편함과 환자의 거부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편한 액상 제품으로 최초 개발되었고, 항 간질효과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양유업 최경철 홍보실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특수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치료식 개발, 보급에 앞장설 것이며,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기들에 대한 지원 또한 늘려나갈 계획으로 아이들 뿐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전직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사랑의 헌혈', '사랑의 이웃돕기' 등 '남양사랑나눔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