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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본명 김영운)을 향해 온라인상에서 퇴출서명운동까지 일어나는 등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강인은 지난 15일 오전 3시10분께 음주 상태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차병원사거리에서 학동역 방향으로 시속 40~50km 속도로 리스한 외제차를 운전하던 중 정차해 있던 택시 2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강인은 차에서 내려 달아났으나 이날 오전 8시 50분께 강남경찰서에 직접 찾아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시인했다. 자수 당시 강인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81%로 측정됐다.
이와 함께 강인은 사건 직후 경찰 진술 과정에서 자신의 신분을 대학생으로 밝히고 이름 또한 본명인 김영운으로 소개하는 등 본인이 가수임을 숨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포털 사이트에서 강인의 연예계 퇴출을 요구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이며 비난을 가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현재 모 사이트 청원게시판에는 '강인의 강력한 법의 심판을 요구합니다', '연예인이라는 특혜를 없앴으면 합니다', '누구나 법앞에 평등하다는 전제하에 서명합니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반면, "슈퍼주니어 팬은 아니지만 이렇게 마녀사냥 식으로 쉽게 퇴출을 논하지 말자"는 의견을 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오전 뉴스엔과의 전화통화에서 "강인이 0시께 경찰서에 찾아와 한 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며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인은 모든 혐의 내용을 인정했으며 '술에 취해 당황해 달아났다가 죄책감이 들어 자수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정상적인 판단이 되지 않아 그랬던 것 같다"며 "이제 피해자 진단서를 취합해 향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인은 지난 16일 2차 소환을 받기 전 슈퍼주니어 홈페이지에 "안 좋은 일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자숙하고 조심했어야 되는데 또 다시 실망시켜 드려서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사과의 뜻을 전한데 이어 슈퍼주니어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강인과 소속사 모두 깊이 반성 할 자숙의 시간이 마땅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강인 역시 자숙의 의미로 올 연말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