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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성 패션 에디터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박만현이 최근 온라인 쇼핑몰 ‘더헤븐(www.thehevn.co.kr)의 대표로 변신했다.
남성지 <아레나>에서 세련된 화보를 진행해왔던 박만현은 잡지사 에디터로서 비현실적인 옷을 제안해야 하는 고충이 있었다며 그가 온라인 쇼핑몰 ‘헤븐’을 통해 제안하는 스타일링의 변화를 예고 했다. 지금까지 그가 작업해 온 화보들을 알고 있는 이라면 헤븐의 다른 스타일 제안에 다소 놀람을 금치 못할 것이라는 것.
쇼핑몰 컨셉트에 대해 그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스타일링에 중점을 두었다”며 “직장인은 물론 학생들도 부담을 갖지 않고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 역시 주요 참고 사항이었다”고 말했다.
쇼핑몰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패션 에디터다운 세심함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재킷 위로 2cm쯤 나온 셔츠의 소매나 굽 중간에 딱 떨어지는 팬츠 길이 등 사소한 것에도 올바른 스타일링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모습이다.
“트렌드에 덜 민감한 남성복 시장을 고려한 디테일보다는 두고두고 입을 수 있는 스타일 70%와 가장 먼저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이노베이터를 위한 과감한 스타일 30%를 적당히 섞었어요. 디자인과 퀄리티 모두를 생각했고요.”
최근 연예인을 비롯한 셀러브리티들이 부업 형태로 쇼핑몰을 창업하는 사례가 빈번한 가운데, 패션 에디터라는 패션의 최고 전문가가 운영하는 쇼핑몰 헤븐은 한층 전문화된 트렌드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헤븐의 시작과 함께 네이버 블로거를 웹진 형태로 운영해, 가장 빠른 패션계 핫 이슈와 에디터들의 날카로운 비평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쇼핑몰 사진 역시 헤븐은 <보그>와 <엘르>, <아레나> 등 국내 유수의 잡지들과 작업을 해오고 있는 사진가 임한수 실장이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