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하는 실업률의 영향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9월에 이어 10월에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47.7로 9월 53.4(수정치)보다 하락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이 53.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세부 지수 중에서는 현 상황을 나타내는 지수가 20.7로 떨어져 1983년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6개월 뒤의 상황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달 73.7에서 65.7로 낮아졌다.
특히 일자리를 얻기가 어렵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전달 47%에서 49.6%로 높아져 198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개월 뒤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11.2%에서 10.3%로 낮아졌다.
콘퍼런스보드 소비자리서치센터의 린 프랜코 이사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미래 소득에 대해 매우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휴 소비지출이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