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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선덕여왕, 비담 김남길 위해 일부 대본 수정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비담 김남길을 위해 대본을 일부 수정한다.

MBC '선덕여왕'에서 비담 역을 맡고 있는 김남길은 향후 '비담의 난'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의 중심에 서야 한다. 당연히 액션 연기도 필요하다.

이에 앞서 김남길은 지난 25일 말을 타고 가는 장면을 촬영하다 낙마, 정밀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 중이다. 다행히 뼈를 다치지는 않았지만 낙마 사고 직후 목과 골반 등에 심한 통증을 느껴 아직 촬영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30일 복귀 예정인 김남길은 부상으로 완벽하게 액션신을 연기하기는 어렵지만 '선덕여왕'에서 비중있는 역할로 출연을 해야 하는 상황.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당장 촬영해야 할 다음주 분량만 앉아서 연기하는 등 대본을 수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일 뿐 몸이 좀 더 안정될 다음주 촬영에서는 기존의 대본대로 연기할 것이다"고 전했다.

소속사 또한 "아직 수정된 대본을 보지 못해 복귀해서 어떤 연기를 하게 될지는 모르겠다"면서 "당분간은 액션을 자제하겠지만 앞으로 비담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빨리 회복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극중 비담 역을 소화하고 있는 김남길은 앞으로 펼쳐질 '선덕여왕'에서 친어머니 미실의 몰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훗날 선덕여왕 말년에 비담의 난을 일으키는 등 비중있는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해갈 예정이다.

'선덕여왕'은 지난 27일 방송에서 9회 만에 40%대 시청률에 복귀했다. 이날 '선덕여왕'의 시청률은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40.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