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운영 시스템을 현대화한다.
국민은행은 은행 시스템의 중심축인 ‘코어뱅킹’의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코어뱅킹은 고객의 금융거래를 지원하고 대량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의 주요 골자이다.
고도화 방법은 코어뱅킹을 이원화해 각각 따로 관리함으로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량 거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기존 메인프레임 ‘코어뱅킹1’과 신규 비대면 금융 서비스에 최적화된 ‘코어뱅킹2’로 나뉘게 된다.
국민은행은 이원화를 통해 안정적인 금융거래와 디지털 혁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30년까지 메인프레임 기반 코어뱅킹1을 완전히 전환한 후, 코어뱅킹2는 타 업무와 연계성이 낮은 업무부터 비대면 금융까지 점진적으로 클라우드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화 과정에서도 고객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은행은 IBM과 체결한 메인프레임 계약을 내년 7월 만기에서 2030년까지 갱신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새로운 메인프레임 환경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의 급증과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코어뱅킹 현대화는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정적인 대고객 서비스와 디지털 혁신을 동시에 실현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