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락커' 윤도현이 2000년 윤도현밴드가 해체됐던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윤도현은 지난 27일 SBS 파워FM(107.7 MHz) '최화정의 파워타임'(연출 이승훈) '황홀한 스타라이브쇼'에 출연해 '꽃남' 락밴드 FT아일랜드의 유닛그룹 FT트리플에게 팀유지 비결 등을 조언해줘 눈길을 끌었다.
윤도현은 "요즘 아이돌그룹을 보면 너무 귀엽고, 장난치고 싶다"라며 자신 앞에서 군기가 바짝 든 FT트리플 멤버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노련함을 보였다.
이어 그는 "연예인 활동을 하다보면 음악적으로 노력하는 시간이 줄어들기 마련이고, 음악을 좀 더 오래하는 밴드가 되기 위해서는 음악적으로 욕심을 가지라"라고 아낌없는 충고를 했다.
이에 FT트리플 멤버들은 "우리들은 매일 싸우는데, 윤도현밴드는 어떻게 13년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비결이 궁금하다"며 돌발질문을 던지자 윤도현은 "오랫동안 함께 지내다 보면 역할분담이 잘 된다"라며 "중간에서 분위기를 이어주는 멤버가 있고, 청소를 주로 도맡아 하는 멤버가 있는 것처럼 서로에 대해 잘 알다보니, 자연스럽게 유지해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2000년에 팀의 불화로 윤도현 밴드가 해체를 해 자신도 고향에 내려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팀이 유명하지 않아 팬들만 알았고, 신문에도 아주 짧게 단신으로 나왔다가 없어졌다"고 밝혀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윤도현은 "미래를 생각하면 지금 이 멤버들과 어떻게 팀을 유지해가나 앞이 깜깜할 때도 있지만, 순간순간을 잘 헤쳐나가는 게 오래가는 밴드의 비결"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한편, FT트리플은 이날 출연한 것에 대해 "평소 너무나 존경하던 대선배 윤도현 앞에서 데뷔 첫라이브를 하게 됐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