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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아이돌 그룹 에이엔젤(A.N.JELL)의 리더 황태경으로 출연 중인 배우 장근석이 '미남'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 네티즌의 눈길을 끈다.
장근석은 29일 '미남이시네요' 홈페이지 '황태경 갤러리'를 통해 촬영장의 분위기와 주연배우로서 느끼는 부담감 등 솔직한 심경을 표현했다.
"'미남이시네요'가 방송을 시작한지 벌써 한 달째 돼가는 중이다"라고 운을 뗀 장근석은 "이제는 찍어둔 분량이 많지 않아 바로바로 생방송 급으로 촬영이 진행되는데, 배우들 체력도 고갈되고 스태프들은 더욱 힘든 상황에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팀워크가 워낙 좋아서인지 지금까지 해왔던 그 어떤 드라마 촬영장보다도 훨씬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동시간대 1위로 독주하고 있는 KBS 2TV '아이리스'와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장근석은 "'미남이시네요'는 속칭 죽음의 편성에서 시작해 이제 막 지난주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젊다 못해 너무 어린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고개를 갸웃하시는 분도 계셨고 타 방송사의 드라마와 비교하며 관심조차 갖고 있지 않았던 분들도 계셨지만 이제는 드라마 제목만 듣고도 '미남이시네요'를 기억해주는 분들도 더욱 많아졌다"고 뿌듯해했다.
또한 장근석은 "에이엔젤에서도, 촬영장에서도 리더 역할을 맡고 있는 저는 늘 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시청률이 생각보다 낮은 것도 어찌 보면 황태경이란 캐릭터를 내가 잘 소화하지 못해서가 아닌지, 아니면 장근석으로 인해 드라마가 더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등등의 생각 때문"이라고 주인공으로서의 부담감을 토로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생각을 전환한 그는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해내고 있는 동생들을 보며 오히려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며 박신혜, 이홍기, 정용화 등 동료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으며, "마지막까지 자랑스러운 우리 배우들과 멋지게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센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