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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3일부터 ‘심각’ 격상

정부는 3일 관계부처 합동회의와 전문가 회의를 거쳐 신종플루 관련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를 '심각'(Red)으로 격상하고,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난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대책본부가 발족된다. 중대본은 여행과 행사 자제령은 물론, 군 의료인력 투입과 학교와 일반 기업체의 휴업령을 내릴 수 있다.

한편, 2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 하루 평균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8857명으로 전주(4420명)의 배를 넘었다. 또한 지난달 30일에는 항바이러스제 처방건수가 12만4000건으로 일일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 인플루엔자(독감)에 감염된 사람 10명중 8명 이상이 신종플루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3주차 호흡기 바이러스 검출율은 42주차 73.0%에서 83.5%로 10% 이상 대폭 증가했다. 이는 독감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10명중 8명 이상이 신종플루 환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집단 환자 발생도 늘어나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1148곳으로 확인됐다. 한주만에 270곳이 증가한 셈. 이 가운데 학교에서의 발생건수는 1134건으로 대부분의 집단발생은 학생들간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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