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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잠정주택판매지수 8개월 연속 상승세

미국의 기존주택거래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잠정주택매매 지수(Pending Home Sale Index)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전달 6.4포인트 상승에 이어 9월 중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6.1포인트 상승한 11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서 19.8% 증가한 수치로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시장예측전문기관들은 9월의 지표가 1.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 발표치는 이를 크게 웃돌았다.

잠정주택판매는 새집이 아닌 기존 주택들의 매매계약을 기준으로 집계되며, 향후 '기존주택판매'의 선행지표 성격을 갖고 있다.

이 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해 최고 8000달러까지 세금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주택시장 활성화 조치가 이달말로 만료됨에 따라 주택수요가 갑자기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차압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저금리의 모기지대출이 가능해진 점이 주택판매가 증가를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소재 스탠다드차티드 은행의 데이비드 세멘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세제공제 연장으로 인해 주택수요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추세가 세금혜택이 종료된 이후에도 계속될지는 의문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