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경기호전 소식은 원유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이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배럴당 1.13센트(1.5%) 상승한 78.13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0월 제조업지수가 지난달의 52.6%에서 55.7%로 상승했다고 발표해 시장 전망치인 53%를 웃도는 결과였다. 여기서, 미국 제조업 지수는 50 미만이면 제조업 경기의 위축을 의미하며, 50 이상이면 확장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도 9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지난달보다 103.8보다 6.1% 상승한 110.1로 나타냈다.
또,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건설지출은 전월비 0.2%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0.8%의 깜짝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의 전반적인 제조업 경기 호전 소식은 원유 수요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작용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중국 경제지표 호조 소식도 유가상승을 지지했다. HSBC 홀딩스는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18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도 10월 PMI가 55.2로 발표했다. 이는 작년 4월 59.2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로 8개월 연속해서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면서 중국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