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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축구선수 안토니오 니그리스 돌연사… “엔케에 이어 또 한 명의 축구선수 사망”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안토니오 니그리스(31)가 갑작스레 숨을 거둬 세계축구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AFP 통신은 17일(한국시간) 니그리스가 집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구단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추정된다.

니그리스는 멕시코 국가대표에서 16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지난 여름에는 터키 안카라구쿠에서 그리스 1부 리그 라리사로 이적해 최근 6경기에 출장하기도 했다.

터키의 한 언론은 안카라구쿠가 니그리스를 놓아준 이유는 건강 이상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라리사 구단은 계약을 맺기전에 니그리스의 건강 검진에는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니그리스의 돌연사로 주말에 열리는 그리스 1부 리그 경기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경기 시작 전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그리스 1부 리그에 뛰는 선수들마다 검은색 띠를 착용하기로 했다.

독일 대표팀 골키퍼 로베르트 엔케(32·하노버 96)가 최근 우을증으로 열차에 스스로 투신자살을 시도한데 이어 니그리스 마저 심장마비로 숨을 거둬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둔 세계축구계가 큰 충격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