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두는 3월 중순에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어니를 출시할 예정이며, 추론과 같은 영역에서 기능이 향상될 것이라고 2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업그레이드된 4.5 어니 모델에는 향상된 멀티모달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멀티모달 AI 시스템은 텍스트, 비디오,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통합할 수 있으며 이러한 형식의 콘텐츠를 변환할 수 있다.
바이두는 이달 초 어니 4.5 시리즈를 앞으로 몇 달 동안 점진적으로 출시하고 6월 30일부터 공식적으로 오픈 소스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의 업계 선두 모델과 동등하거나 그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더 나은 AI 모델을 출시하면서 업계가 술렁이게 하고 글로벌 AI 경쟁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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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 중 가장 먼저 챗GPT 스타일의 챗봇을 출시한 바이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오픈AI의 GPT-4와 비슷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어니 대형 언어 모델을 널리 채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두의 AI 야망은 더 큰 도전을 받게 되었다.
로빈 리 바이두 CEO는 이전에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유지하는 것이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지만, 딥시크의 성공 이후 방향을 선회했다.
바이두 CEO는 이번 달 실적 발표에서 애널리스트들에게 어니 4.5가 회사의 역대 최고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딥시크의 성공이 오픈소스 접근 방식으로의 전환을 촉발했다고 인정했다.
이번 주 초 알리바바도 동영상 및 이미지 생성 AI 모델인 완 2.1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 분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