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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교수(성신여대)가 '100분 토론' 마지막 방송날인 지난 19일 오전, 엄기영 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지난 2002년부터 약 8년 동안 '100분 토론'을 이끈 손석희는 후임으로 권재홍 선임기자에게 진행자 자리를 넘겨줬다.
감사패를 전달한 엄기영 사장은 "손석희의 공정한 진행과 진행자로서 보여준 카리스마 덕분에 '100분 토론'이 대한민국 토론 문화를 상징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격려했다.
이에 손석희 교수는 "제작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고 화답하며 제작진에게 공을 돌렸다.
앞서 손 교수는 마지막 방송을 통해 "토론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 장에 조종자로서 함께했던 건 커다란 기쁨이고 영광이었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밤늦게까지 함께해 주시면서 '100분 토론'이라는 공론의 장을 함께 해 준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넘치게 받은 사랑 관심 끝까지 잊지 않고 지키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송이 끝난 후, 손 교수는 밤늦게까지 기다리고 있던 김경화, 서현진, 오상진 등 10여 명의 후배 아나운서들로부터 꽃다발과 정성이 담긴 선물을 받았다. 손 교수의 팬클럽, 카페 회원들과 성신여대 학생들도 손 교수에게 한 아름 꽃다발을 선사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