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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가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과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성남은 2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2009 K-리그 준플레이오프 전남과의경기에서 전반 23분 터진 몰리나의 헤딩 선제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성남은 최소 3위를 확보,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며 지난 2007년 이후 3년 만에 아시아 무대 정상 도전하게 된다.
성남은 지난 6강 플레이오프에서 신태용 감독의 퇴장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이를 극복하고 전남전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경기초반에는 양 팀이 미드필더에서 치열한 허리싸움이 펼쳤고 측면에서도 빠른 공격으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16분에는 성남 박우현의 헤딩슛을 공세가 시작됐고 3분뒤 전남 곽태희의 중거리 슛으로 성남 골키퍼 정성룡의 간담을 써늘하게 했다.
이후 전반 23분에 0-0의 균형이 깨졌다. 성남 김성환이 올린 대각선 긴 크로스를 몰리나가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바로 해딩슛으로 연결해 전남의 골네트를 갈랐다. 몰리나는 이번 골로 자신의 시즌 9호골을 달성했다.
선제골을 내준 전남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주광윤의 프리킥이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39분 고차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쇄도해 들어간 슈바가 성남 수비에 막혀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에도 성남이 전남의 공격 상황의 틈을 타 빠른 역습을 전개하며 추가골에 열을 올렸다. 후반 8분 역습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은 몰리나가 페널티 왼쪽 부근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윗그물에 얹혔다. 후반 14분에도 몰리나가 중앙에서 기습적으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남도 막판에 총 공세를 펼치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41분 페널티아크에서 슈바의 절묘한 패스를 백승민 쇄도해 들어가며 볼을 세게 찼지만 성남 골키퍼 정성룡의 손에 걸렸다.
후반 인저리 타임에는 전남 웨슬리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 몸에 맞고 나오자 전남 정윤성이 달려들어 성남 골문에 꽂았지만 오프사이드판정으로 땅을 쳤다.
1-0 승리를 따낸 성남은 정규리그 2위이자 아시아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와 오는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펼쳐 K-1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