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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 16강 진출한다"
FC서울과 이별을 결정한 세뇰 귀네슈 감독이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프레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관해서 귀네슈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큰 장점은 무엇보다 7회 연속 본선에 나간 것이다. 세계 무대에 진출한다는 자체가 성공이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4강 신화를 이뤄낸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주장인 박지성, 이영표, 김남일, 이운재 등 월드컵 무대 경험이 풍부하고 막내 급인 이청용, 기성용까지 유럽에서 뛰고 있어 많은 선수들이 유럽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또, 대해 귀네슈 감독은 "한국은 월드컵 조별예선을 가볍게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 후에 상대할 팀에 따라 한국의 운명이 달렸다"고 16강 진출을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귀네슈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터키대표팀을 이끌고 4강에 진출해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3·4위 전에서 대한민국과 대결을 펼쳐 3-2로 승리해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최근 대표팀 성적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한국이 최근 세르비아전을 제외하고 27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했다"며 "강팀이든 약팀이든 패하는 것에 습관화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생활을 마치고 터키로 돌아가는 귀네슈 감독은 "내 마음은 언제나 한국과 함께 할 것이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의 활약을 기대하겠다"고 성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