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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팬들이 이청용을 2009 한국 축구를 빛낸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프리미어리거로 발돋움한 이청용은 대표팀 선배인 박지성(맨유)을 밀어내고 '2009년 한국 축구를 빛낸 올해의 선수'라는 설문조사에서 2,181명의 응답자 중 635명(29.1%)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이 설문은 축구전문 월간지 '베스트 일레븐'과 포털사이트 다음(Daum) 스포츠가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공동 진행했다.
지난 8월 프리미어리그 볼턴으로 이적한 이청용은 16일 선덜랜드 전(데뷔전)을 시작으로 11경기에 출장, 2골과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에 주전자리를 꽤 차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청용은 지난 25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진출 100일을 맞아 볼튼 서터포즈와 팬 미팅을 가지며 현지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2위는 허정무 호의 해결사로 떠오르른 AS 모나코의 박주영이 차지했다. 박주영은 대표팀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허정무 호의 해결사로 뽑히고 있고 AS모나코에도 입지를 굳히면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박주영은 응답자 중 603명(27.6%)의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1위 자리를 항상 지켰던 박지성은 최근 무릎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서 결장이 잦은 탓에 응답자 중 419명(19.3%)의 지지를 얻어 3위로 밀려났다.
뒤를 이어 이동국이 193명(8.9%)의 응답을 얻어 4위에 올랐다. 이동국은 올 시즌 K-리그 득점왕(20골)에 오르며 화려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셀틱 입단을 앞두고 있는 기성용이 189명(8.7%)의 지지율로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