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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탑 비중논란 “단역도 아닌데 왜…”

KBS 2TV '아이리스'에서 탑의 비중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빅뱅 탑(본명 최승현)의 연기자 변신으로 팬들의 관심과 화제를 모았던 KBS 2TV '아이리스'가 일부 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극중 냉혈한 킬러 빅 역을 맡은 탑은 지금까지 방송된 14회 동안 조연급에 못 미치는 분량이 전파를 사면서 팬들과 일부 시청자들 사이 볼멘소리가 터지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 10월 28일 방송된 '아이리스' 5회에서 탑은 아예 나오지 않았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앞으로, 나오는 거 맞냐?" "대사가 거의 없는데, 과연 주연급이 맞냐"는 의견이 대거 올라왔다.

당초 탑은 NSS 해커로 나오는 양미정(쥬니)과 러브라인이 형성될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적은 분량이 나왔다.

이처럼 탑의 촬영 분이 적은 것은 그의 일본 활동과 무관치 않다. 빅뱅 멤버로 탑은 최근 일본에서 공연 등 활동을 펼쳐왔다. 이 때문에 '아이리스' 촬영에 거의 참여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최근 3주 사이 그의 출연 분이 극도로 없었다.

이와 관련해 제작사 관계자는 "탑의 출연 분량을 늘이고 싶지만 일본 활동 등으로 촬영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의 극중 캐릭터가 신비스런 이미지를 담고 있어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탑의 비중에 대한 논란은 '아이리스' 방영 전부터 대두됐다. 탑은 이달 초 '아이리스'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 빅이라는 캐릭터가 특별 출연처럼 만들어진 역이었는데, 팬들의 성원으로 분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6일 방송된 '아이리스' 14회에서는 빅과 양미정의 키스신이 연출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산 바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아이리스 소속의 킬러와 국가안전국 NSS 소속의 해커, 김현준 최승희보다 더 애틋한 운명의 장난이다" "냉혈인간 빅에게도 사랑이 찾아온 것이냐" "결국 운명의 장난처럼 두 사람의 애정전선에도 불꽃이 붙은 것이냐"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탑은 현재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 외에도 김승우 차승원 권상우와 함께 출연하는 영화 '포화 속으로' 촬영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