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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세경(신세경 분)의 상처에 이성을 잃은 준혁(윤시윤 분)이 분노준혁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7일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56회에서는 난폭한 닭으로부터 빼앗긴 마당을 탈환하려는 순재네 식구들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지인으로부터 토종닭을 선물받은 가족들은 오랜만에 몸보신을 할 생각으로 들뜨지만 사나운 닭들의 기세에 속수무책, 이에 세경이 산골에서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등 떠밀리듯 마당으로 나가 닭들과 대치했으나 불시에 공격을 당해 상처를 입었다.
세경의 부상에 준혁(윤시윤 분)은 "또라이 닭들, 누구든 덤비기만 해. 양념 반 후라이드 반으로 만들 테니까"라고 외치며 목에 핏대를 세웠다. 허공을 향해 쉼없이 방망이질을 하는 분노준혁의 처절한 몸부림은 시청자들의 폭소가 터진 대목.
그러는 틈틈이 "누나 괜찮아요?"라며 상처입은 세경을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준혁은 부상당한 세경을 부축해 집안으로 들어오고 분노로 다시 뛰어나가다 다리를 삐끗했다.
자유에 대한 갈망으로 뭉친 순재네 식구들은 4시간만의 사투 끝에 마당을 쓸 자유를 되찾았고 닭 백숙을 뜯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마당으로 진격하기 전 목놓아 '자유'(freedom)를 외치는 장면은 마치 스코틀랜드 독립 전쟁을 그린 영화 '브레이브 하트'(Brave heart)의 한 장면을 연상케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해당 이미지를 퍼나르며 "분노준혁", "본격 치킨 블록버스터", "준혁이 개그를 시도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응했다.
윤시윤은 "아직 익숙지 않은 분노(?)연기가 힘들었지만, 시청자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 있던 스탭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촬영이 일찍 끝났다. 촬영을 할 때 닭 5마리를 구해왔는데 그 중 연기에 재능(?)을 보이는 닭들로 촬영을 진행했다"라고 말하고 이어 "촬영이 끝나고 모든 닭은 소품팀이 회수해갔다. 마지막에 등장한 닭백숙은 동일(?)닭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원어민 교사 줄리엔 강은 영국 귀족같은 외모로 여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지만 지독한 발냄새로 '청국장 줄'이라는 토속적인 별명을 얻는 굴욕을 당해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