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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SK, “개막전과 상황 엇갈려… 3라운드 행보는?”

함지훈(울산 모비스)이 이동준(오리온스)의 마크를 뚫고 돌파 시도하고 있다.(출처=울산 모비스 홈페이지)
함지훈(울산 모비스)이 이동준(오리온스)의 마크를 뚫고 돌파 시도하고 있다.(출처=울산 모비스 홈페이지)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3라운드에 들어서면서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울산 모비스는 현재 8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개막하면서 2연패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양동근(28), 김효범(26), 함지훈(25), 브라이언 던스톤(23) 등의 조직적인 플레이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또한, 모비스는 1999년 3월 전신인 기아 시절에 세웠던 팀 최다 9연승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오는 2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반면, 서울 SK는 7연패 늪에 빠지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K는 주희정(32)-방성윤(27)-김민수(27) 등 국가대표 3인방을 앞세우며 올 시즌 개막하자마자 4연승을 질주하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 세 명이 돌아가며 부상 악재에 시달리며 이후 15경기에서 3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이후 3라운드에서는 SK의 주희정, 방성윤, 김민수 등 3인방이 모처럼 모였지만 대반격의 발판을 마련할 지도 미지수다.

27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주희정이 경기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고 신인 변현수도 허리 부상으로 29일 전주 KCC전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SK는 3라운드 대반전을 노리지만 '부상 악재'가 이들 행보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이후 오는 6일 8연승으로 상승세 중인 모비스와 7연패로 부진의 늪에 빠진 SK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양 팀의 3라운드 행보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진=울산모비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