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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의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발언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도 뉴욕증시 혼조마감 소식과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더해지며 하락 출발했고 7일째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장중내내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오른 1155.1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했다.
외국인은 1,26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8억원 562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은 1,139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화학등이 상승했으나 종이목재,비금속광물,철강금속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에서는 포스코와 신한지주,한국전력 등이 하락했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SK텔레콤 등이 소폭 상승했다. LG그룹의 코닥 OLEF(유기발광다이오드) 인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속에 LG가 1.6% 상승했고, LG화학도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현대DSF가 실적호전 전망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3.4%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310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449개를 기록했다.
김학균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은 주식을 매수한 반면 기관은 매도세 이어가는 모습이다”며 “전체적으로 내수주가 상승한 반면 수출주들은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원·엔 환율과 아시아 증시 하락도 다소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