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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3분기 플러스 성장 ‘침체 탈출’

아일랜드가 3분기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경기후퇴에서 탈출했다.

아일랜드 통계청은 17일(현지시각)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일랜드는 지난 2분기에 0.0%의 성장률을 기록, 2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3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에 비해 -7.4% 수준이지만, 같은 기간 -7.9%였던 2분기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줄은 셈이다.

유럽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던 국가 중 하나였던 아일랜드는 10년간 누적된 주택시장과 소비자 신용 버블이 붕괴되며 유로존 국가 중 가장 심각한 경기 침체에 빠지게 됐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는 2007년 이후 세입의 3분의 1이 줄었고, 명목 GDP는 13%가 감소했다. 줄어든 세수와 경지부양을 위한 지출로 아일랜드의 올해 재정적자는 GDP의 12%에 육박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지난 9일 공공부문 임금 삭감 내용을 담은 2010년 예산안을 발표, 내년 재정적자를 GDP 대비 11.6%로 낮추고자 공공부문 임금과 실업 수당, 자녀양육보조금을 삭감해 40억 유로(59억달러) 예산을 절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