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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이광종 감독, 대한축구협회 대상 수상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8강 신화를 이뤄낸 홍명보 감독과 이광종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 2009 축구협회 대상 시상식을 열어 U-20 대표팀을 지휘봉을 잡았던 홍명보 감독과 U-17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이광종 감독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9월 아프리카 이집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청소년월드컵에서 믿음의 리더십으로 한국대표팀을 이끌며 8강 위업을 달성시켰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홍명보 감독은 자신이 지도했던 U-20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올림픽대표팀으로 승격하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또 다른 신화에 도전한다.

시상식이 끝난 뒤 홍 감독은 "오늘 이렇게 귀한 상을 받는지도 몰랐다"며 "이 상은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을 대신 받는 것 같다. 나보다 선수들의 노력이 더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도자 데뷔에 몇 점을 주고 싶은지?"에 관한 질문에 홍 감독은 "100점 만점에 75점을 주고 싶다. 나머지 25점은 아직 부족한 점을 의미한다"며 "수고한 선수들에게는 125점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광종 감독은 지난 10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FIFA 17세 이하(U-17) 청소년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 쾌거를 이루게 했다. 이에 힘입어 이 감독은 U-19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의 김태만 사장과  K-리그 신생팀 강원FC는 특별공헌상을 받았다. 포항 스틸러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FIFA 클럽월드컵 3위 위업을 달성해 이날 수상 영광을 차지했다.

남자 최우수선수에는 아마축구 K3리그 포천시민축구단의 진창수, 고등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고 소속팀의 왕중왕전 우승에 앞장선 지동원(광양제철고), 이리동중의 김승준, `축구신동' 백승호(대동초등)가 수상 영예를 안았다.

여자 최우수선수에는 여자프로축구(WK리그) 대교 캥거루스의 이장미, 이민아(포항여자전자고)와 이소담(현대청운중), 송지윤(강릉 성덕초)이 뽑혔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