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의 기능은 물론 다른 용도로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1석 다(多)조 화장품들이 불황기에 주목 받고 있다. 토너 겸용 팩이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오일, 입술과 볼에 사용할 수 있는 립밤 등이 그 예. 이들 제품은 별도의 제품을 따로 구매하지 않고 활용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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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넥스케어 블레미쉬클리어 내추럴 토너-자몽 |
한가지 제품을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형 화장품들이 전용 제품 못지않은 품질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쓰리엠의 '넥스케어 블레미쉬클리어 내추럴 토너'는 스킨과 팩으로 두루 사용할 수 있다. 본래는 95% 이상의 천연성분을 함유한 트러블 전용 토너지만, 유기농 면패드에 토너가 1회 사용량씩 묻혀 개별 포장돼 있어 트러블이나 건조함이 심한 경우 얼굴에 얹어 팩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오은주 넥스케어 브랜드 매니저는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보관해 두었다가 눈이 부었을 때 사용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70매입 기준 2만 2,900원.
눅스의 '윌 프로디쥬스 멀티 드라이오일'은 얼굴이 건조할 때 즉각적으로 유수분을 보충해 줄 수 있는 페이스 오일. 보라지·세인트존스워트 등 희귀식물성 오일을 30%나 함유하고 있어 피부 보호 및 영양 효과가 뛰어나다. 페이스 오일이지만 바디나 푸석한 헤어에도 사용해도 효과가 좋다. 가격은 3만 4,000원. 제라늄과 로즈마리 오일을 고농축 고체타입으로 만든 바비브라운의 '엑스트라 수딩 밤'은 얼굴은 물론 팔꿈치, 손톱 큐티클 등 건조함을 느끼는 부위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메이크업 후에 발라주면 유수분 보충과 함께 하이라이터로 윤기를 더한 것처럼 피부에 광택을 더해준다. 가격은 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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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다이아몬드 블라섬 블러셔 |
다기능의 색조제품도 눈에 띈다. 클리오 '다이아몬드 블라섬 블러셔'는 블러셔와 아이섀도우·하이라이터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다이아몬드 파우더 성분이 함유되어 제품을 바른 부위에 광택을 부여, 얼굴의 입체감을 살려준다. 가격은 3만원 선. 말을 할 때마다 달콤한 향기가 퍼져 나가는 에뛰드의 '립 퍼퓸'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립밤 겸 향수의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제품에 함유된 자일리톨 성분이 피부 진정 및 청결 효과를 줘 입술을 부드럽고 매끈하게 만들어 준다. 복숭아향·자몽향 등 총 4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7,500원이다. 스킨푸드의 '생과일 립 앤 치크'는 볼과 입술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혈색 있고 윤기 나는 볼과 입술을 연출 할 수 있다. 가격은 6,000원.